사랑하고 있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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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[편집]
사랑하고 있었는데는 MARETU가 2023년 7월 28일 오후 7시에 유튜브와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한 하츠네 미쿠의 VOCALOID 오리지널 곡이다.
뉴 달링 이후 약 1년 반만의 투고로 투고 예정 트윗이 올라왔을 때 조회수가 백만 회를 넘는 등, 반응이 뜨거웠던 편.
2. 영상[편집]
- 니코니코 동화
- 유튜브
3. 가사[편집]
4. 분석[편집]
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해서 죽이고 먹었다는 내용이다. '너가 배신했으니까 우리 관계가 끝나버리기 전에 내가 널 먹어서 끝내줄게' 이런 내용으로 볼 수 있다. 핑크도 식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. 핑크에서처럼 2번째 사비를 시작할 때 전기톱처럼 들리는 소리가 등장한다.
타이포그래피는 리볼버에서 6개의 총알을 넣는 탄창을 그린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. 2번째 사비 이전 브릿지에서 무언가를 장전하는 소리가 들린다. 드럼 소리가 총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. 한편 마레츠가 공개한 원래 스케치를 보면 수술대의 조명처럼 보이기도 한다.
사비에서 한 박자마다 상대방 몸을 찢어발기는 소리와 함께 영상 좌측 상단의 하트가 1/4씩 줄어든다. 하트는 원래 심장 모양에서 따온 도형으로, 4등분을 한 것은 좌심방, 좌심실, 우심방, 우심실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.[4]
칩튠 느낌의 다른 곡들과 다르게 시우와 이 곡에서는 오르간 등의 악기를 사용하였다. 특히 오르간과 사비 마지막의 종소리의 사용은 결혼식을 연상시킨다.[5] 오르간은 서양의 교회를 대표하는 악기로, 결혼식과 장례식 같은 종교적 행사에서 연주되곤 한다. 이 곡의 경우 장례식과 결혼식 둘 중 어느 쪽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. 또한 결혼과 식인은 모두 둘이서 하나가 된다는 소재에 들어맞는다.[6] 식인을 하면 양분으로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, 영원 속의 사랑을 노래하는 종교 음악처럼 들리기도 한다.[7] 중간에 선창 후창이 있는 부분은 종교 합창단처럼 들리기도 한다. 결혼 뿐만이 아니라 식인도 아즈텍이나 파푸아뉴기니같은 일부 문화권에서는 종교적 행사 내지 의식이었고, 실제로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장례식 때 죽은 사람의 사체를 먹음으로써 영원히 함께 하고자 하기도 했다. 시우의 타이포그래피도 다분히 종교적 뉘앙스가 있는 만큼 엮어서 생각해보기 충분하다. 영상 마지막에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몇 초 간 'ずっと…。(줄곧)'라는 자막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영원을 상징할 수 있다.[8] 실제로 곡 두 번째 사비 이전 브릿지에 "TOGETHER. FOREVER.(함께. 영원히.)"라는 모스부호가 숨어져 있다.#
'ずっと…。(계속…)' 라는 가사에서 종이 총 세 번 울린다. 1절에서 1번, 2절에서 2번. 결혼식에서 종을 과거, 현재, 미래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세 번 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. 예를 들어 1절 가사 첫 두 줄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.
이전까지의 투고 곡, 특히 뉴 달링에서 화자는 상대가 자신을 파괴해주길 원하는 쪽이었는데, 이번 곡은 상대를 죽여버리고 있다.
뉴 달링에서처럼 사비 외의 부분에서는 영상이 자막만 있는 검은 화면이기에 듣는 사람은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. 곡을 해석하는 데 자기 자신을 포함시켜 볼 수도 있다. 교활에서 청자에 대한 풍자를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만큼, 뉴 달링과 이번 곡에서도 청자를 끌어들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.
곡 제목은 '사랑했는데 날 배신하다니'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'사랑했는데 난 왜 이런 짓을 했을까'로도 해석될 수 있다.
[1] 첫 번째 종[2] 殺してやる(코로시테야루), 죽여줄게로도 들리는 몬더그린이 있다. 노래의 주제와도 맞는 걸 보면 의도한게 맞는 듯. 영상 자막을 보면 1절에서는 제대로 う(우)로 적혀있는데 2절의 う(우)는 실제로 ろ(로)로도 보이게 써 놨다.[3] 두 번째 종, 세 번째 종[4] 바퀴벌레의 맛에서도 0:50에 하트를 4등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. 심장이라는 소재는 시우에서도 등장한다. 시우에서는 처음과 마지막에 심장소리가 등장하며, 특히 마지막에는 심장이 멎는 소리가 나온다.[5] 축혼 행진곡은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. 종소리는 결혼과 같이 중요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데 널리 쓰여온 상징이다. 타이포그래피에서도 START라는 단어가 보인다.[6] 결혼을 하면 재산 등이 공유되게 된다.[7] 타이포그래피에 ETERNITY(영원)라는 단어가 있다.[8] 바퀴벌레의 맛 영상의 마지막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출을 사용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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